찌든때, 묵은때에 오염된 빨래 세탁하기

김칫국물이나 과일 물, 음식 국물 등이 묻었을 땐 주방세제가 가장 효과가 좋았다.
바로 씻어도 되고 세탁기 돌리기 전에 주방세제를 오염된 부위에 묻혀 방치했다 다른 빨래랑 같이 돌려도 상관없다.
문제는 흰옷이 누렇게 변했다거나 흙먼지가 빨아도 잘 안 없어지고 목덜미에 묻은 선크림 자국이라든지 일반 세제로는 안 지워지는 얼룩들이다.

과탄산소다

 

라자다에 주문해 받은 과탄산소다

한국에서야 슈퍼에 가면 널렸겠지만 태국에선 어디 파는지 몰라 한참을 헤맸던 상품이다.
처음엔 한국 방문 시 꼭 사 와야 할 리스트 중 하나였다.
라자다라는 쇼핑몰엔 과연 없는 것이 없다.
혹시 나하고 찾아봤더니 있다 ㅎㅎ

일단 과탄산소다를 오염된 빨래를 담가둘 통에 적당량 붓고 따뜻한 물로 녹인다. 이때 맨손으로 녹이면 손이 상하기 때문에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나는 나무주걱으로 저어주었다.
오염된 빨래를 하루정도 담가 불려준다.
이틀 담가둘 때도 있었다.
다른 빨랫거리들과 세탁기에 돌려주니 거짓말처럼 말끔해진다.
1킬로짜리 사놓으니 꽤 오래 쓸 수 있다.
이제 한국서 사 올 쇼핑 목록이 하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