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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캠핑이라니...

by 방콕댁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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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번 캠프 사이트(발음이 어렵다)
남편 회사 업체 지인과 술자리 약속으로 잡혀 다녀온 캠프 사이트..
작년 연말 같이 다녀온 태국 지인들 가족과 함께한 카오야이 근처이다. (작년 10월 무렵부터 캠핑을 입에 달고 다니다 두어 번 태국 지인 가족들과 다녀온 후 재미 들렸다.)

전경

산 위에 자리 잡은 캠프 사이트.
아래로는 크고 작은 능선들과 목초지로 검은 소들이 방목되고 있는 곳이다.
안전을 위하여 구획을 지정해 놓았다. 덕분에 떠돌이 개들이나 다른 동물(사슴. 호저. 코끼리 등)들이 캠핑장을 방해하는 일은 없어 좋았다.
(작년 연말 텐트 밖을 정리하지 않고 놔뒀더니 야생동물(사슴. 호저. 개등)이 쓰레기봉투까지 다 뜯어놓았던 아찔한 기억이...)
정말 리얼 야생 그 자체의 캠핑을 경험했더랬지.
아마 한국인으로 태국에서 이렇게 캠핑하는 사람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전망대 가는길

전망대엔 소 동상이 있고 망원경으로 풀 뜯는 소들을 관찰할 수 있다.


풍경

저기 어딘가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검은 소들이 있겠지.


주의사항

 

22도 카페

사이트 도착 전 들른 카페서 점심과 음료 해결


우리가 찜해 놓은 자리

정한 구역에서 텐트와 타프 칠 준비..

해를 가릴만한 나무들이 없어 타프가 필수였다.
텐트 칠 가정은 우리 네 식구 포함 모두 세 가정..
타프 칠 구역까지 네 구역을 찜했다.(입장료가 자국인은 20밧. 외국인은 200밧.. 하하..
지인은 우리더러 입 다물고 있으랜다. 아싸 이득!)

겨우 완성한 타프

바람이 너무 불어 힘들게 완성한 타프.
불을 켜고 보니 감성 돋네 (지인이 준비해 온 감성 전구)

새우구이

새우구이와 돼지갈비(사진이 안 올라간다)
이 맛에 캠핑하는 거지.. 돼지갈비양념은 내가 했지만 최고였다. ㅎㅎ 다들 맛나다고 해주어서 뿌듯했다.(시판 양념 최고!)

화장실갔다 바라본 하늘

달도 예쁘게 뜨고 밤 풍경이 좋다. 날이 흐려 별은 보기 좀 힘들었다.
그래도 여긴 앰프를 크게 틀지 않아 조용한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어떤 곳은 자신들이 전세 낸 양 음악 크게 틀어놓는 바람에 강제 음악 감상을 했더랬다.
1년 사이 태국에서도 캠핑 문화가 바뀌었나? 아님 여기가 그런덴가? 잘 모르겠다.
한국도 요즘 캠핑들을 많이 다니던데 여기 태국 사람들도 어지간히 좋아들 하나보다. 캠핑용품 파는 데가 많이 늘어났고 수요도 꾸준히 느는듯하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장비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이번에 결국 4~5인용 텐트를 새로 질렀지..
원래 있었던 건 플라이가 없는 바람막이용이었는데 지난 연말 추위를 경험하고(밤기온 15도) 좀 아쉬움이 있었는데 캠핑 페어 마지막 날 세일가로 나온 솔드 아웃되기 일보직전의 텐트를 결국 질렀다.
의자도 새로... 매트도...ㅎ
차가 승용차여서 트렁크에 용품 다 싣기엔 경량화를 시키는 게 중요했다.
바람이 너무 불어 앉아있지 않음 뒤로 벌러덩 잘 넘어가는 게 문제 이긴 했지만 이 정도야 괜찮다.

밤기온

아직 연말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진 않았다
더운 나라 태국에서 모닥불에 의지할 줄이야 꿈에도 몰랐던 지난 연말이다.
그런데 여긴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산위라서 그런가 새벽에 나가보니 지인이 타프를 싹 걷어놓았다. 바람에 날려가는 줄 알았다.
우린 여기를 바람의 언덕이라 부르자고 했다.
덕분에 해뜨기 전 일찍 아침을 간단히 먹고(누룽지와 라면) 서둘러 정리했다.

정리후

출발할 땐 저 보냉 가방은 자리가 없어 뒷좌석에 놓았더랬지.
먹을 건 먹고 버릴 건 버리고 그래도 갈 땐 짐이 줄어 테트리스 성공!
다니는 횟수가 늘 때마다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다.
이제 선선한 계절이 되었으니 남편은 부지런히 다니고 싶은데 여건이 쉽지 않다. 회사일에 고3 수험생에...
2월까지 시간 될 때 부지런히 다녀보자고! 그나마 선선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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