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고 보니 지나온 날들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될 노후가 걱정된다. 건강과 돈에 대해 다시 살펴보고 넘어가야겠다.
과연 경제적 자유를 이룰 것인가?
건강문제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문제다. 2년에 한 번 국가에서 해주는 무료 건강검진은 무조건 받도록 하자. 앓고 있던 지병에 대해서는 추가로 체크하도록 한다. 평생숙제인 다이어트는 늘 해야 될 것에 대한 리스트의 단골메뉴다.
그래서 언제 성공하냐고요....?
적당히 먹고 운동하고 안 아프면 되는데 이제 갱년기가 되고 호르몬이 변하게 되면 스스로를 어찌 감당할까 싶다.
비타민과 오메가 3은 꼭 챙겨 먹자.
이론으로는 다 알고 있는 사실들 내 몸에 적용시키기는 쉽지 않은 문제다.
배부르면 먹지말자(나한텐 중요한 최면이다). 간식도 식사다.
식비절약
가장 많이들 시도하는 게 냉장고 파먹기일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일단 냉장, 냉동실에 쟁여놓은 식재료부터 조리해 먹는다.
오늘은 지난번 한국 갔다 오면서 공수해 온 마른 가자미가 냉동실에 있는 걸 발견했다.
조리하기
1. 양쪽 지느러미를 가위로 잘라내고 앞뒤로 칼집을 낸다음 기름 두른 팬에 살짝 굽는다.
2. 간장, 설탕 또는 물엿, 맛술, 고춧가루, 마늘, 된장 조금, 물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고 프릭키누를 다져 섞는다.
3. 구워지고 있는 가자미에 양념장을 앞면에 조금씩 끼얹으면서 펴 발라준다.
4. 어느 정도 양념이 배고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서 남은 양념장을 붓고 골고루 펴 바른다.
5.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면 불을 끄고 기호에 따라 깨나 파를 뿌리기도 한다.
이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다.
태국에서 살다 보면 태국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다. 그렇지만 한국인이 태국음식만 먹고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초등학생 입맛,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식구들 때문에라도 한국음식을 해 먹을 수밖에 없다. 다행히 식재료들도 예전보다 많이 다양하게 수입되고 있고 한국방문 때마다 공수해서 쟁여놓고 해먹기도 한다. 한류만세다.
쓰다 보니 이게 식비절약이 맞나? 싶기도 하다. 수입식품이라니.... 특히나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거라도 맘껏 먹자라는 주의라서 마트 갈 때도 망설임 없이 골라 담는다.
그래도 야채 같은 거나 과일 같은 것은 같은 거라도 조금이나마 가격대가 저렴한 걸로 고르고 사 온 것은 물러지기 전에 다 먹는 걸로 한다. 먹을 만큼만 사자.
마트에서 식재료 살 비용을 정해놓기로 한다.
이번 주, 다음 주 2주 동안 6천 밧(약 240000 원)으로만 생활하자.
장보기, 외식, 기름값등 포함이다.
식비도 식비지만 집안의 잘 안 쓰는 물건들도 정리해야 한다. 차근차근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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