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50대가 되면 할수 있는것들

by 방콕댁 2025. 3. 18.
728x90
반응형

1. 게으름에 대하여
 
결혼하고서도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일해왔던 사람들이 부러운 요즘이다.
전업주부로 살림하면서 애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하는 삶을 살던 나로서는 이제 둘째 대학 보내고 나면 나는 뭐 하지? 란 물음표를 계속 달고 다닌다.
뭘 할 수 있을까? 할수 있는 게 뭘까?
삶의 터전이 한국이라면 오히려 더 쉬웠을 수도 있다. 배울 것도 배울 곳도 많을 텐데....
하긴 장소가 문제랴? 기본적인 나의 성격과 생활패턴이 문제이지?
당장 지금 쓰고 있는 블로그도 다시 열어보니 2022년에 개설하고 감감소식이지 않았던가?
글쓰기는 나의 것이 아니라고 회피만 했는데 정말 처절하게 노력하면서 써봤냐고 물어본다면 과연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글쓰기뿐만이 아니겠지.
주부로 살림하면서 이제껏 시도해 본 것들은 많다.
블로그도 그렇고 영어공부, 다이어트, 운동, 신앙생활, 집안 정리정돈(깔끔한 살림), 독서...
1에서 10단계까지 있다고 가정하면 늘 3에서 5단계에서 그만두는 인내심 없이 행하던 것들..
남편핑계 애들 핑계 대는 것도 어느 정도껏이다. 마음만 있고 꾸준함만 있었더라면 지금보다는 나아가지 않았을까?
끝나지 않을 나의 게으름이여...
50세가 넘어서면서 내 행동에 책임지고 살아야겠단 생각이 부담도 되고 좀 더 멋진 어른이 되려면 내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반성하면서 주절거려 본다.
 
2. 끈기
 
살면서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해본일이 있었던가?
50이 넘어가도록 지난 일들 되돌아보니 그냥저냥 물 흐르듯 살아왔던 것 같다. 
내 가족의 바운더리 안에서 속으로는 몇 번의 이혼과 독립을 꿈꿨지만 현실은 언제나 식구들 뒷바라지인생.
그렇다고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울고 웃고 남편덕에 울고 웃고.. 이게 내 정체성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나이 들고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책도 읽어야겠고 영어공부도 다시 시작해야겠고 다욧도 해야 되고 블로그도 다시 잘해보고 싶고 용돈벌이도 하고 싶고.. 그렇다.
지금 나의 상황에 맞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다시 강조하자면 글쓰기랑 독서, 영어공부, 운동 이렇게 큰 틀을 먼저 짜본다.
유튜브랑 드라마 시청도 빼놓을 수 없는데 너무 시간을 많이 주지는 말자.
틈틈이 사람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거나 해 먹는다.
써놓고 보니 꽤 괜찮은 삶이지 않나?
단!! 이것들이 모두 균형 있게 이루어진다면.
2022년이면 큰딸이 대입준비기간이었다. 그때 각성하고 블로그를 시작했던 모양인데 2025년 지금은 둘째 딸이 대입준비 중이다.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힌다.
끈기 있게 지독하게 한번 해보자.
 
3. 실천하는 생활
 
하루 한 개 글쓰기, 일주일에 최소 3개는 쓰자.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운동하자.
영어공부 다시 시작하자.
라자다게임은 하던 데로, 유튜브랑 드라마는 시청시간을 줄이는 걸로.
오디오묵상 빼먹지 않기.
건강한 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자.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다시 시작하자.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하다가 어렵다고 또 그만두지? 하는 비아냥을 듣기 싫어서라도..
인생 뭐 있나? 도전하는 거지 뭐.
나이 50이 넘어가니 무서울 거 없다. 나 자신이 가장 무서울 뿐.
여러 유튜브선생님들 도움도 거절할 필요도 없고 세상을 좀 더 넓게 봐야겠단 생각이다.
 
4. 글을 마치며
 
다시 글을 쓰자니 막막하고 허접하고 주절주절한 것 같고 그렇다.
특히 오늘 아침 정신 사납게 학교 등교시킨 후라 머릿속이 더 정리가 안 됐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쓰다 보면 늘겠지? 하는 희망과 기대감을 품고 지치지 말고 꾸준하게 글감을 찾고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단 생각이다.
스스로에게 칭찬할 날이 오길 기대하며 오늘은 이만 마쳐야겠다.
즐거운 하루가 되었길..
 
 
 
  

한참 잘 다녔던 자전거공원의 꽃나무

728x90
반응형

댓글